안녕하십니까.
한국문학번역원 제3대 원장의 소임을 맡은 윤지관입니다.
번역원은 한국문학을 비롯한 우리의 민족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고 세계의 문화와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맡아서 이끌어나가는 기구입니다. 세계화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어 있는 이 시기에 번역원의 책무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직원들은 이 국가적인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현재 세계는 급속도로 지구화 되고 있고, 이 흐름에 어떻게 동참하고 대응하느냐의 문제는 국가의 위상에서부터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번역원은 우리 문학과 문화가 우리의 국력에 걸맞게 세계문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2001년 2월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번역원은 한국문학을 비롯하여 일반도서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문화적 성취를 해외에 소개하는 일에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작년 우리나라가 주빈국이 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계기로, 번역이 문화교류의 토대라는 인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근래 들어 우리 번역원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민간재단에서 법적 기구인 특수법인으로 지위가 격상되어 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고, 새로 직원을 대폭 충원하고 직제도 개편하였으며, 독립건물을 구입하여 얼마 전 입주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번역원은 문학과 문화 교류에서 번역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세워나갈 물적인 기반을 갖추었습니다.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성과들이 수준 높은 번역으로 빠짐없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좋은 번역자를 기르고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문학번역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문화 산물들을 해외에 퍼뜨리는 좀더 폭넓은 사업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며, 나아가서 수동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번역의 문제를 전체적으로 사고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교육이 그러하듯이 번역도 국가의 백년대계입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번역원 임직원들은 먼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고 한국문학 및 문화의 세계화라는 막중한 과업의 튼튼한 기초를 다진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우리 홈페이지에 서슴없이 고견을 남겨주십시오. 그 의견 하나하나가 번역원을 바로 세우는 기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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